전라북도 군산국가산업단지가 쾌적하고 안전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5일 지난 24일 군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열면서 산업단지와 도시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모니터링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통합관제센터는 산업현장의 안전, 교통, 근로자 편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하는 거점이다. 군산산단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스마트 안전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산단공은 2019년부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추진해왔다.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화를 동시에 꾀했다. 2024년까지 21개 산단을 지정하고, 6년간 국비 5380억 원을 투입해 공정혁신·물류·인력양성·통합관제 등 DX(디지털전환) 인프라 82개소를 확충했다.
이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6338개사가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받았다. 산단 내 제조혁신 전문인력 4만5000여명이 양성됐다.
특히 스마트그린산단 10곳은 생산·수출·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전체 산단 대비 0.2~4.3%포인트(p) 높았다.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이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군산산단도 2022년 스마트그린산단에 지정된 이후 스마트물류플랫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등 사업을 추진하며 DX·친환경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미래 상용차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소부장 지원센터 기업지원사업은 61억원의 매출 증대와 11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7% 이상 절감했다.
다만 군산산단은 여전히 노후 인프라와 교통 혼잡, 재난 위험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핵심 교차로인 옥녀교차로는 출퇴근 정체가 극심했다.
이에 실시간 신호제어 기능을 도입하자 출퇴근 지체시간이 평균 15분 줄었다. 침수센서망, 근로자 휴식을 위한 스마트 쉘터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 85억 원, 지방비 45억 원 등 총 130억 원이 투입됐다. 통합관제센터는 △재난·환경 △교통 △편의 등 세 분야를 종합 관리한다.
통합관제센터는 기존 군산교통정보센터(ITS)를 확장해 구축했다. 산업단지의 안전·교통·환경 데이터를 도시 데이터와 연계해 관리하며 군산시는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했다.
산단공 전북지역본부에는 통합모니터링 상황실을 구축해 집중호우, 폭설 등 산단 내 재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문문철 산단공 전북지역본부장은 "군산 통합관제센터는 입주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산업단지 환경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산단의 안전과 교통,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정책과 지원을 이어가고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확산해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