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가 시중에 공급된다. 판매가격은 현행 계란 한판 소비자가격의 약 80%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추가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 112만 개가 다음주부터 시중에서 판매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물량은 홈플러스와 메가마트에서 30구 기준 57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계란 소비자가격은 6896원이다. 수입란 소매가격은 이 가격의 약 84% 수준으로 책정됐다.
농식품부는 앞서 총 471만개의 미국산 계란을 추가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112만개를 우선 공급하고 3~4월 중 359만개를 추가로 들여올 방침이다.
이번 수입은 계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늘고 급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계란을 포함한 축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의 주간 품목별 수급 동향 점검에 따르면 한우 등심(100g) 가격은 이번 주 1만122원으로 전년(8900원)보다 13.7%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자조금과 정부 할인 지원을 활용한 돼지고기·계란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시설과채 등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시설과채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온이 이뤄진다. 3월은 기온과 일조량 상승으로 주산지 난방 가동률이 낮아지는 시기여서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가 상승 시 생산비 부담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쌀은 재고 부족 상황과 시장 수요를 고려해 정부양곡을 15만톤(t) 이내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중 10만톤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2차 공급 시기와 물량은 향후 시장 상황을 보며 결정한다.
식품·외식 품목은 업계 간담회를 이어가며 원재료 가격 하락 등 가격 인하 요인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식용유 업계를 시작으로 라면·커피·제과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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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채소 가격은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시설채소도 기상 여건 개선으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상추·청양고추·오이·애호박 등 대부분 품목 가격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과일류 역시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나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월 출하 의향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2026년산 햇과일 수확 전까지 계약재배·지정출하 물량 등 가용 물량을 분산 출하할 계획이다. 아울러 봄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영양제 지원과 재해 대응시설 공급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해 2026년산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