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56)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 일간 뉴욕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데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말하지 않겠다"며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전문가회의가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하기 전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강하게 밝혀왔다. 지난 5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선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열린 IT기업 CEO(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이란에서)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최고지도자 축출을 위한 추가 작전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축 우라늄 확보를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아직 그 단계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