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할 시간도 없이 '뚝딱' 긁다보니…간편결제 이용액 최초 기록

김주현 기자
2025.09.29 12:00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그래픽=이지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지문·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464억원으로 전년 동기(9393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액이 1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3378만건으로 13.7% 늘었다. 이용금액과 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생체 정보(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송금하는 서비스다.

최근 반기별 간편지급 이용금액은(일평균) △2023년 상반기 8461억원 △하반기 9064억원 △2024년 상반기 9393억원 △하반기 9744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제공업자별로 나눠보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전자금융업자 비중(55.1%)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3.9%다. 지난해 상반기(25.3%)보다는 비중이 소폭 축소됐다.

카드사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21%를 기록했다. 금융회사의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별 이용 비중/그래픽=이지혜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송금 서비스도 증가세다. 올 상반기 일평균 이용금액은 9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이용건수는 761만건으로 7.4%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휴대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있다.

스마트폰·인터넷을 통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액은 일평균 1조53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314만건으로 11.8% 늘었다. PG 서비스의 74%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액은 10.6% 증가했다. 계좌이체는 26.2%, 기타 지급대행은 26.1% 늘었다.

계좌연동 등으로 사전에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교통요금 등을 지급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각 일평균 1조2909억원, 3438만건으로 전년 대비 11.2%, 4.1%씩 늘었다. 전자금융업자 이용액이 간편지급·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확정된 이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9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4.1% 늘어난 487만건이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8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6% 늘어난 30만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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