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금리 '3.96%'…"6·27 대책 금리 영향은 작아"

김주현 기자
2025.09.30 12:00
19일 서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1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3.96%)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94%로 0.01%p 내렸지만, 변동형 금리(4.08%)가 0.03%p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 대비 0.5%p 내린 88.3%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3.78%)는 전월보다 0.03%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5.41%)는 0.07%p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취급하는 은행에서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한 영향이 있었다"며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내리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6·27 대책의 향후 가계대출 금리 영향에 대해선 "6·27 대책 전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이나 우대금리 축소를 모니터링해보면 지난해 하반기보다 폭이 작다"며 "전세자금 대출이나 주담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실제로 부담하는 금리가 오른 것이 아니라 고신용 차주 비중이 줄면서 금리가 올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4.03%로 전월보다 0.01%p 내렸다. 3개월째 하락세다. 대기업 대출금리(3.98%)와 중소기업 대출금리(4.07%)가 모두 0.01%p씩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06%로 보합세를 보였다.

저축성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2.49%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2% 내리며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대금리차(신규 기준)는 1.57%p로 전월 대비 0.02%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 팀장은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건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금리가 내렸지만 지난 7월 일부 공기업에 대해 대규모 저금리 대출이 취급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달마다 특이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이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모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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