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대급 긴 연휴를 맞아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형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친환경 차량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추석 연휴 8일간 고속도로 5곳 휴게소에 총 14대의 이동형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망향(하행) 4대 △부여백제(상행) 3대 △부여백제(하행) 3대 △논공(상행) 2대 △논공(하행) 2대 등이다.
긴급 충전 서비스인만큼 전기차 1대당 20kw만 가능하다. 약 100㎞ 주행 가능 거리다.
정부가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와 충전 인프라 간 불균형이 있다.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71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고속도로 충전기는 약 1700기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하면 충전기 1기당 423대를 담당해야 하는 셈이다.
초고속 충전기(150~350㎾)를 이용하면 20~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고속도로 충전소 간 평균 간격이 20~50㎞로 설정돼 있어 운전자 선택의 폭은 있다. 전문가들은 EV Infra, PlugShare, 한국도로공사 Hi-Charger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충전소 위치와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빈 기후에너지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명절은 긴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안전운전은 물론 전기차를 타고 친환경 운전 실천에 동참해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귀성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