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 타고 김치 수출 확대…송미령 장관 "김치원료공급 단지 조성 등 뒷받침"

세종=이수현 기자
2025.11.21 16:05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품명인 제38호 유정임(70) 씨가 포기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홍문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치은 대한민김치협회회장, 자원봉사자 50명이 시연에 함께했다. /사진=이수현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K-푸드의 전 세계적인 열풍 속에서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지난 2020년 식품 분야 최초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올해 기념식엔 정부부처 관계자와 김치·식품업계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홍문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송 장관은 기념사에서 "작년에는 이상기후로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김치업계가 힘들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호전됐다"며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유통 인프라도 확충해서 김치 재료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적극적인 변화가 이어져야만 김치가 미래에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대규모 김치원료공급 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데 적극 정부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 김치를 선보인 업체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새벽팜(대표 김의병)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최우수상은 주안에프앤비(대표 김준휘)의 '주안이네 포기김치'가 수상했다.

김아름·김은애 씨는 보드게임 '김치마블'로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김치가 세계로 확장해가는 여정을 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8호인 이하연(67) 씨가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평상 위에 배추, 고춧가루, 양파, 파 등 각종 김장 재료를 늘어놓고 전통 김장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기념식 이후에는 김치 명인들의 김장 재현 및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8호인 이하연(67) 씨는 평상 위에 배추, 고춧가루, 양파, 파 등 각종 김장 재료를 늘어놓고 전통적인 김장법을 선보였다.

식품명인 제38호 유정임(70) 씨는 포기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진행했다. 유 씨는 노란 절임 배추에 맛깔스러운 김칫소를 버무리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 장관과 홍문표 aT 사장, 김치은 대한민김치협회회장, 자원봉사자 50명이 시연에 함께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에 기부됐다. 물량은 김치의 날(11월22일)을 기념해 1122kg이 전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수현 기자

농식품부는 올해 김치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김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다.

김치 수출액은 지난 2023년 1억556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6357만달러로 5.1%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김치 수출액은 1억2549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영국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선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선 김치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경사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2001년 세계규격으로 제정된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 명칭에 'kimchi cabbage(김치 배추)'가 추가 등재됐다.

송 장관은 "김치는 우리 국민의 전통음식이자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K-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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