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위협 고환율…구윤철 부총리, 26일 직접 메시지 낸다

세종=박광범 기자
2025.11.25 16:13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메시지를 낸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오르자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면서도 외환시장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정부는 외환수급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에 전략적 환헤지 전략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은 10%다. 전략적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을 때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자산의 10%까지를 매도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사전에 전략적 환헤지 발동 기준이 되는 환율 수준을 정해두고 이를 넘어섰을 때 달러를 매도하는 식이다.

다만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활용하면 국민들의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의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4자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외환시장의 안정을 달성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은과 국민연금이 맺은 외환스와프 계약기간 연장도 시장 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거론된다. 한은과 국민연금은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와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472.4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1470원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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