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정부부터 글로벌 통신사가 한국을 찾은 이유

세종=조규희 기자
2025.12.04 15:18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코리아테크페스티벌'에 참석한 한국 기업과 해외 바이어. 2025.12.04./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이끌어가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과 직접 만나는 장이 마련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혁신 기업과 해외 주요 기업을 연결해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를 열었다.

코트라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코리아테크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혁신기업 전시상담회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동시에 열고, 일본 지방정부 기관을 초청해 국내 기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기술의 힘, 사업화의 가치, 산업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코트라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힘을 모았다.

코트라는 △혁신기업 전시상담회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MeetUp △일본 지방정부 DX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주관했으며 한국 혁신 ABCDE (AI, Bio, Culture, Defense, Energy) 분야의 58개 대표기업이 참여해 우리 기술력을 선보였다.

주요 참가기업은 퓨리오사에이아이(AI 팹리스), 유캐스트(5G 무선통신 솔루션), 리모, 원더풀플랫폼(AI 헬스케어), 모디전스비전(AI 영상 솔루션), 큐빅(데이터 활용 지원 인프라), 다리소프트(AI 도로위험 분석 솔루션), 하버맥스(해상 무선통신 인프라) 등이다.

이들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해외 대형 통신사와 SI 기업들도 대거 방한했다. 일본 통신 1위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셀, 텔레콤 세르비아, 일본 NEC네트웍스 등 8개사가 국내 혁신 기업과 사업 가능성을 검토했다.

도쿄 시부야구, 나고야, 고베 등 일본 대표 지방자치단체 6곳도 인공지능 전환(AX)의 해법을 찾기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요코하마시는 지역 교통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스마트시티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나고야시는 제조공정 자동화, 기업 관리 및 지원시스템 도입을 계획 중이다.

사업 수주부터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의 성과도 나왔다. 전력기자재 업체는 필리핀 지방전력청과 변압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모터 제작사는 독일 기업에 모터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기차 부품 업체는 독일 기업과 공동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에 이어 이번 8개사 방한으로 세계 유력 통신사 및 SI 기업들의 우리 AI·테크 기업과 협력 수요가 확인됐다"며 "기존 발굴한 협업 수요를 사업화하는 동시에 2026년 1월 CES 연계 혁신포럼 등을 활용해 우리 AI·테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