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USTR 만나 "쿠팡 수사 美 기업 차별 아냐" 입장 전달

최민경 기자
2026.01.24 14:49
[서울=뉴시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23.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쿠팡 관련 수사를 통상 문제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 본부장은 포럼 기간에 그리어 대표와 만나 한미 간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수사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아니며 통상 문제로 비화할 사안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쿠팡이 미국 기업이어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방미 때도 USTR과 미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동일한 취지의 설명을 하며 디지털 규제 관련 우려를 줄이는 데 집중한 바 있다.

쿠팡 수사가 향후 관세 등 통상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있는 만큼 USTR과 미국 정부,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오해를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그리어 대표 외에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와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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