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아프리카 등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곳을 지정했다. 미국·중국·일본에 집중된 K-푸드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외교부는 권역별 수출 증가율과 시장 다변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미국·중국·일본 5곳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유럽, 중앙아시아, 중동 등 유망시장 17곳 △오세아니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잠재시장 8곳이다.
K-푸드 거점공관은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코트라·문화원 등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비관세장벽, 식품 규제 등 현지 정보를 분석한다. 유통망 발굴과 위조·모방품 대응을 지원하고 현지 유력 인사·인플루언서 대상 홍보도 진행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K-푸드 거점공관은 정부의 K-이니셔티브 기조 아래 경제와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재외공관의 공공외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K-푸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거점공관의 대부분이 아세안·유럽·중동·중남미 등 유망·잠재시장에 위치한 만큼 K-푸드 시장 진출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출 애로 해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