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야간거래에서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오후 5시17분께 1500.1원까지 올랐다. 지난 4일(장중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500원을 재돌파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9.4원 상승한 1490.6원에 출발해 149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미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100선을 웃돌았다.
외국인 자금 유출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46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96.01포인트(1.7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