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불안에 사룟값 상승…정부, 1150억 지원 대응

세종=이수현 기자
2026.04.16 17:00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일 경기 평택시 청북면 한 들녘에서 곤포사일리지 작업이 한창이다. 곤포사일리지는 겨우내 축산농가에서 소의 사료로 사용한다. 2025.12.02.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곡물가격· 물류비가 상승해 사료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김종구 차관이 충남 당진 농협 사료공장을 방문해 사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고 해상운임이 증가하면서 사료가격 상승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원료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축산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사료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농가 사료구매자금 650억원, 업체 사료원료구매자금 500억원 등 총 1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반영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도 원료 수급 다변화와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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