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등으로 4월 물가상승률이 1.2%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게 없었다면 3%를 훌쩍 넘는 물가를 봤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석유류 물가가 21.9% 상승하면서 3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 차관은 "석유류를 제외하고 나면 (소비자물가가) 1.8%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농산물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가공식품도 물가상승세가 1.6%에서 1.0%로 둔화되는 등 먹거리 물가 오름세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생물가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석유류 가격 및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5차 최고가격제를 오는 8일부터 시행하는데 유가, 국민 부담, 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