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인공지능) 인프라 거점과 AI 기반 조선 자율제조 전환 현장을 방문해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6일 조용범 예산실장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와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가 AI 인프라 조성 상황과 조선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조선 자율제조 전환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현장 방문은 본격적인 예산 편성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00곳 이상의 예산 현장을 방문하는 기획처 예산실 'The 100 현장경청프로젝트' 제55차 일정으로 마련됐다.
조 실장은 먼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돼 있는 전남 솔라시도 현장을 방문해 최근 유치가 확정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조성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조 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조성이 적기에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차질없는 인프라 조성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 조선소로 이동해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는 국내 조선업계가 직면한 숙련 인력 부족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DX(디지털 전환) △RX(로봇 전환) △AX(인공지능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반의 조선 자율제조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AX 실증 인프라 구축과 R&D(연구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 실장은 "조선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현장의 선제적인 AX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제조 혁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와 업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AX 실증산단 구축, 핵심기술 R&D, 전문인력 양성 등 조선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기획처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2027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 적극 검토·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