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추가경정예산에 신규로 반영한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의 차질없는 집행도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박홍근 장관이 8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내산 태양광 셀 제조기업인 한화 솔루션 큐셀을 방문해 태양전지(셀)와 모듈 등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관련 업계와 지자체 등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국내산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국내기업과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건의 사항과 정책 아이디어 등 현장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박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원 공급망의 취약점을 확인하게 됐고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란다 태양광 보급사업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국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 외에도 햇빛소득마을 등 이번 추경에 반영된 약 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들이 연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난 정부를 거치며 태양광 셀 국내 점유율이 약 50%에서 4%대까지 떨어지는 등 생태계가 훼손됐다"며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 제품의 시공·보급·확산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태양광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중앙정부-지자체, 제조업체-민간협회 등 국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기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2027년 예산안 편성 시에 살펴보겠다"며 "특히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외에도 R&D(연구개발), 금융지원 등 국내 생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장관은 2026년 9월 개최 예정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로부터 열악한 훈련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번 추경에 사계절 동계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구축 사업을 30억원 반영했다"며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