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4월 산업생산, 기저효과 등 일시적 조정…5월 개선흐름 재개"

세종=박광범 기자
2026.05.29 08:4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4월 산업생산이 그동안의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5월에는 소비와 기업심리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어 개선흐름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3.6% 줄며 2025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단 분석이다.

구 부총리는 이어 "고유가에 따른 민생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경제 구석구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부터 농림어업용 면세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지원한도를 기존 12.9%에서 16.4%로 리터(ℓ)당 36~42원 상향한다.

구 부총리는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 안정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매점매석 금지 고시도 7월까지 연장하겠다"며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경제 구조 혁신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유턴) 촉진방안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해외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서비스와 국내 생산의 유사성은 핵심기술, 공급망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는 핵심 제조시설을 국내에 투자하는 경우 해외 생산거점을 유지·확대하더라도 지원한다"고 했다.

또 "지방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도록 지원방식도 개선한다"며 "경제적 효과가 큰 투자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이 협상해 보조금 규모를 결정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중앙정부가 직접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해양안전문화 혁신방안'과 '중형조선사 RG(선수금환급보증)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고위험 선박은 선박·선원 안전에 대한 투자내역을 공시하게 하고, 선사별 맞춤형 관리를 위한 '선사안전등급제'도 도입한다"며 "K-조선업의 도약과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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