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7대 원장에 박홍재 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취임했다. 농촌지도관 출신이 농기평 원장에 오른 것은 기관 설립 이후 처음이다.
농기평은 23일 전남 나주 본원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홍재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원장은 농촌진흥청과 전남 농업 현장을 두루 거친 농업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전남도농업기술원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개발(R&D) 성과 확산과 농업 현장 기술보급 업무를 담당해 왔다.
특히 중앙정부의 농업정책과 지역 농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만큼 연구개발 기획과 성과 확산을 담당하는 농기평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오랜 기간 현장에 축적돼 온 지혜와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농산업이 요구하는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방형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끄는 R&D 기획·관리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통한 실효성 있는 성과 창출 및 확산 △연구성과의 스케일업(Scale-up)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공공 R&D 체감도 제고 등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또 △내부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 △소통과 문제해결 중심의 협업형 조직문화 구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R&D 기획·관리 시스템 정착 등을 추진해 국민과 농업인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재선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농업계 일각에서는 박 원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향후 기관 운영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약력> △65년생, 전남보성 △광주 송원고 △전남대 농화학과·동 대학원 △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동 식량산업기술팀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한국토양비료학회 연구위원 △전주농진회 사무국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