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없어요" 농가 외마디 소리에 농협이 나섰다

"일손이 없어요" 농가 외마디 소리에 농협이 나섰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6.06.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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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훈 상호금융 대표 등 임직원 '일손 돕기 릴레이'
강원 평창, 경기 고양·포천, 충북 음성 등 농가 찾아
오는 25일까지 '범농협 농촌일손 집중지원' 캠페인

"감자 좀 이쪽으로 옮겨주세요."

6월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경기 포천의 한 농가. 밭 한가운데서 연신 땀을 훔치며 감자를 선별하는 이들은 농민이 아니다. 평소 자금 운용과 투자, 경영 전략을 담당하는 농협상호금융 직원들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농협상호금융이 전국 농촌을 찾아 '일손 돕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릴레이는 농협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범농협 농촌일손 집중지원 기간'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 대체투자부를 시작으로 자금전략부, 기획부, 사업지원본부, 국내·해외증권부 등이 차례로 농촌 현장을 찾았다.

윤성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사진 맨 오른쪽) 등 임직원 30여명이 지난 19일 경기 포천의 한 포도 농가를 찾아 순치기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윤성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사진 맨 오른쪽) 등 임직원 30여명이 지난 19일 경기 포천의 한 포도 농가를 찾아 순치기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상호금융 임직원들은 강원 평창과 경기 고양·포천·김포, 충북 음성 등 전국 각지 농가에서 잡초 제거와 감자 선별, 포도 순치기, 삽목 작업 등을 도우며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농촌의 인력난은 해마다 심화하고 있다. 특히 수확기와 정식기에는 하루 일손이 농가 소득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농가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은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중앙본부뿐 아니라 지역 시·군지부와 농·축협 임직원, 각종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릴레이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소비자보호부는 경기 양주에서 감자 수확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주교육원은 농·축협 신규 직원들과 함께 토마토 수확과 하우스 정리 작업에 나선다.

윤성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작은 도움이지만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과 함께하는 상호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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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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