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생산과 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중동전쟁의 영향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이하 같은 기준) 0.3% 감소했다. 지난 4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7%) 등에서 늘었지만 반도체(-10.0%), 의약품(-17.5%) 등에서 감소하며 3.0% 줄었다. 반도체 생산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따라 최근 들어 월별로 증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는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인도계약 시점이나 분기말 효과 등으로 생산량을 조정하는 과정"이라며 "반도체의 펀더멘털은 견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3.0%)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 등에서 늘어나면서 1.3%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4%)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의복 등 준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0.1% 증가했다.
올해 들어 소매판매는 2월(-0.4%), 3월(1.9%), 4월(-3.5%), 5월(0.1%)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소비는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로 나뉘는데,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재화소비만 다룬다.
설비투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0.2%)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어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지난 4월(-3.7%)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5.1%) 및 토목(0.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3.8%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99.9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한 104.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