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조원 가까이 더 걷혔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에 더해 근로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해서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조5000억원 증가한 19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 수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5월까지 소득세 수입은 5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원 증가했다. 성과상여금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특히 소득세 수입은 지난 5월 한달에만 전년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 양도차익 및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양소소득세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실제 해외주식 거래액은 2024년 2604억달러에서 2025년 3146억달러로 20.8% 증가했다. 주택 매매량도 2025년 3월 6만7300건에서 지난 3월 7만2000건으로 7%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호황을 이어가는 증시 상황도 국세 상황에 반영됐다. 5월까지 증권거래세는 5조4000억원 걷혔다.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이 더 걷힌 셈이다.
코스피 증권거래세에 연동된 농어촌특별세 수입 역시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원이 더 들어왔다.
법인세 역시 기업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3조9000억원 증가한 46조6000억원이 걷혔다.
이 밖에 부가가치세 수입은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은 유류세 등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4000억원 늘었다.
한편 정부가 올 한해 걷겠다고 한 목표 대비 실적을 의미하는 국세수입 진도율은 5월까지 48.1%를 기록했다. 지난해(46.1%)는 물론 최근 5년 평균(46.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