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셀트리온, 충청권 392조 투자…정부 '7대 패키지'로 화답

세종=조규희 기자
2026.07.02 10:1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산업 대도약 비전과 성장전략, 반도체2.0, 피지컬 AI 관련 발표하고 있다. 2026.6.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충청권 첨단산업에 약 392조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대규모 지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한 7대 지원 패키지를 가동하고 100일 이내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해 화답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초로 투자된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 투입 현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업별 발표에 따르면 삼성은 디스플레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패키지 기판,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등에 약 140조 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팹에 약 100조 원을,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 원이 추가돼 충청권에 총 392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금융, 규제, 기술, 세제, 인력, 인프라 등 7개 정책 수단을 묶은 '투자 지원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국민·지역성장펀드 등 대규모 투자자금을 제공하며 복합규제를 대폭 풀어주는 '메가 특구'를 지정해 최고 수준의 규제 특례를 부여한다.

신속한 행정 지원도 병행된다.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범부처 전담 조직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충전대 TF)'가 즉시 가동된다. 충전대 TF는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의 입지, 인허가, 전력, 용수, 금융 등의 애로사항을 한 곳에서 접수해 빠르게 해소할 방침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 4대 성장엔진의 생태계를 다지기 위한 맞춤형 인프라도 대거 확충된다.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 및 실증센터 구축, 반도체 첨단 패키징 R&D 지원 및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센터 구축, EV용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 조성, 공공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위탁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해 R&D부터 실증, 양산까지 혁신 전주기를 뒷받침한다.

정부가 제시한 '메가 특구' 지정은 다부처에 걸친 킬러 규제를 과감히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첨단산업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입지 인허가와 전력·용수 인프라 확보에 있는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충전대 TF'가 100일 안에 얼마나 실효성 있는 원스톱 창구 역할을 해낼지가 이번 392조 원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충청권 첨단산업의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 계획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기업 3개사와 중앙·지방정부 간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식(MOU)'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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