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안 돼"…해경 18개국과 국제 공조 협력 체계 강화

세종=오세중 기자
2026.07.14 09:48
컨퍼런스 포스터=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이(해경) 최근 마약 밀수가 늘어남에 따라 18개국 수사기관과 공조를 강화한다.

해경은 14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해양 마약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3회 해양 마약범죄수사 국제컨퍼런스(M-NIC, Maritime Narcotics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해 각국과의 공조체계 확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협력 네트워크 확대로 해양 마약범죄조직 검거 성공률 제고'를 주제로 개최됐다. 미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18개국 주요 마약 수사기관들과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UN 범죄사무소 등 2개 국제기구, 검찰, 경찰청, 관세청,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국의 해양 마약범죄 동향과 주요 수사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공조수사 우수사례 발표, 해양 마약 밀반입 대응 전략 및 정보공유 체계 구축 방안 등을 중심으로 3일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해양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국가 간 공조수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동해 옥계항에서는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마약류 밀반입 사건이 적발됐다. 올해에도 제주도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해상을 통한 마약 유통이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치안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해양을 통한 마약류 공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 간 합동수사체계 구축 등 국제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마약 문제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초국경 범죄"라며 "해양 마약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국제 법집행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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