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위기대응 상시 점검…비상경제점검회의 마감, 부총리가 책임"

세종=정현수 기자
2026.07.29 09:5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성숙(가운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9.

한성숙 국무총리가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그간의 위기 대응 조치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과 일시적 중단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홍해 봉쇄 가능성 등 갈등의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고 범위도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국제유가 변동의 충격으로부터 민생을 지키기 위해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며 "8월 원유 물량을 전년 대비 110% 확보하고, 9월 물량도 90% 이상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점매석과 담합행위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물가안정법 등 관련 제도개선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며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를 대비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에 대해서도 미리 강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운영한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체계를 바꾼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향후 총리와 내각을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고 총리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경제부총리가 비상경제본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부총리가 중동전쟁 관련 상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오늘 마감하고, 부총리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꾸고자 한다"며 "저는 전체적으로 각 부처의 일들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일정이 빠르게 점검되고 있는지 (살필 것)"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부총리 간에 각 영역의 책임감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차관들도 여러 회의 참석하느라 쓰는 시간들을 좀 더 현업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또 바꿔야 할 것들을 하나씩 챙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최근 폭염 재난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것과 관련해 "비상한 사명감을 가지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의 회복을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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