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행정 업무 AI가 맡는다…고용센터는 상담서비스 집중

세종=강영훈 기자
2026.07.29 10:04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AI 기술혁신에 발맞춘 새로운 사회 혁신의 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실업급여 지급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AI(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고 고용센터는 상담과 취업지원 중심으로 전환한다. 구직자 맞춤형 'AI 고용센터'를 구축해 급여 지급 중심이던 공공 고용서비스를 평생 일자리 지원 체계로 개편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국가 고용서비스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기존 실업자 중심 서비스를 재직자와 이직 희망자, 청년, 퇴직자까지 아우르는 '졸업부터 퇴직까지 평생 토털케어' 체계로 확대하고, 행정 중심의 고용센터를 상담·지원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혁신방안은 △급여 지급 등 행정업무 자동화 △행정·서비스 조직 분리 △나만의 AI 고용센터 구축 △직원 전문성 강화 등 4대 과제를 담았다.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상담 인력은 취업지원과 경력설계, 기업 채용 지원 등 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AI는 구직자의 이력과 역량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고, 스스로 구직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광역고용센터는 지역 노동시장 분석과 데이터 관리, 민간위탁 등을 맡고 일선 고용센터는 상담과 사례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조직도 개편한다. 취업 취약계층 등 밀착 지원이 필요한 구직자에게는 상담사가 심층 상담과 경력설계를 제공한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고용센터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행정 창구가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퇴직 이후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채우는 것이 이번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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