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진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9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남성 A씨는 혜미가 약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6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A씨의 소장에는 혜미와 2018년 12월쯤 인스타그램 DM을 주고받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사이가 됐으며 2019년 4월부터 혜미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고 묘사하고 있다. 집안에 문제가 생겼다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혜미에게 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금전거래의 시작이다.
이후로도 숙소 생활을 힘들어 하는 혜미를 위해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과 월세 90만원을 1년 간 지원한데 이어 생활비도 지원했다. 당시 혜미가 5개월 간 쓴 카드값은 약 1280만원이다.
혜미와 수차례 만남을 가져온 A씨는 계좌 이체 송금, 월세, 신용카드 내역과 혜미와의 대화 내용을 증거로 공개하며 혜미가 약 50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혜미와의 관계에 대해 "연인 사이는 절대 아니다.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혜미가 자신이 마련해준 오피스텔을 다른 남성과의 데이트 장소로 활용했다"며 "지원해준 생활비를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자신이 빌려준 돈이 유흥비로 쓰인 사실을 알게 된 후. 혜미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혜미가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했다"고 했다.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라는 A씨는 이번 일로 인해 직장을 휴직,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혜미의 피소 소식에 블랙스완의 소속사 DR뮤직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에 "혜미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확인 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혜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소속사 관계자는 SBS연예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혜미는 현재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돼 모든 가수 활동이 종료된 상태"라며 "진위는 개인의 사생활이라 회사가 전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1995년 생인 혜미는 2015년 그룹 라니아 멤버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라니아는 이후 블랙스완으로 팀명을 바꿔 활동했다. 지난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