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김선민이 경기 중 의식을 잃은 동료 김원식에 응급 조치를 했던 일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록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두 사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동료에서 생명의 은인이 된 서울이랜드FC 김원식, 김선민 선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유재석은 "지난 3월 경기 도중 김원식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마자 김선민 선수가 응급조치를 해서 의식을 회복했다"며 두 선수를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원식은 "축구에서 흔히 공중 볼 경합을 하는데 상대방 머리에 내 관자놀이 쪽이 부딪히면서 나도 모르게 2~3초 정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선민 선수 역시 "그때 당시에 원식이 옆에 내가 가장 가까이 있었다. 헤딩 경합 하는데 떨어지는데 원식이가 원래 바로 일어나는데 못 일어나더라.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의식을 잃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일단 상식적으로 의식을 잃으면 기도 확보가 먼저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일단 입을 열었다. 입을 닫지 못하게 열었는데 혀가 말려들어가는 게 보여 급하게 손을 넣었다. 무의식이다 보니 힘이 강하더라. 그래서 나도 굉장히 강하게 입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을 너무 깊게 넣다보니 거기서 원식이가 깬 것 같더라. 내 손가락이 거의 목젖에 닿았다. 거기서 원식이가 깬 것 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유재석이 "위급 상황에 응급 조치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하자 김선민은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를 어떻게 기억하냐는 질문에 김원식은 "경기 중간이었고 그래서 '경기를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끝나고 나서 선민이가 도움 줬고 정신 잃은 걸 나중에야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마웠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지 않나.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 했다.
이에 김선민은 "밥을 많이 사야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MC 유재석이 따로 고마움을 표현했냐고 묻자 김원식은 "선민이 성에는 안 차겠지만 훈련장이 있는 청평의 연예인도 자주 가는 닭갈비집에서 밥을 샀다"고 답했다.
김선민이 "상당히 아쉽다"며 최근 20~30만원 상당의 축구화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고 하자 김원식은 축구화를 사주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