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눈물의 여왕’에서 로맨틱하고 젠틀한 모습으로 전세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수현이 2025년엔 180도 변신을 시도한다. 대한민국 온국민이 힘들었던 IMF 시절 회사원이었다가 ‘짝퉁왕’으로 변신하는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사는 인물을 그려내며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연기력을 마음껏 과시한다.
김수현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인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2025'에 참석해 그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202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디즈니+ 새 오리지널 드라마 '넉오프'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함께 출연한 배우 조보아, 연출자 박현석 감독과 오전 쇼케이스에 이어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대치로 오른 작품의 베일을 살짝 벗기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수현은 뜻하지 않게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던 장사꾼적 재능을 발견하고 어둠의 시장에서 제왕으로 오르는 김성준 역할을 연기한다. 조보아가 김성준의 전 연인인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맡아 쫓고 쫓기는 관계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수현은 이제껏 본 적 없던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을 흥미진진하게 담은 대본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김수현은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특히 ‘김성준’이라는 인물의 생존 방식과,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수현은 매 작품 마치 그 인물이 된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본인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많이 닮아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김성준은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장사꾼이면서 범죄자이기에}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인데 난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김성준의 카리스마는 나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김성준’은 장사를 해야하는 입장이다.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서 손님을 놓치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손님을 눈 안에 가두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 첫 편에서 제가 손님을 눈 안에 얼마나 가뒀는지 나오는데 한번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그렇다면 ‘넉오프’에선 팬들이 김수현에게 항상 기대하는 로맨스 연기는 볼 수 없는 것일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송혜정이 ‘짝퉁왕’이 된 전 연인 김성준의 정체를 알고 수사를 위해 접근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아직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보이는 헤어진 연인들의 밀고 당기는 과정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극적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수현은 “김성준은 따뜻하고 스윗했던 전작의 백현우와 달리 매우 냉철하고 냉정한,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사는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넉오프’에서 로맨스의 비중은 아마 10~15% 정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수현은 전 연인이었다가 범죄자 대 경찰의 복잡미묘한 관계성을 함께 그려 나갈 파트너 조보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조보아는 성격이 모난 구석이 전혀 없고 둥글둥글한 사람이다”며 “연기적인 면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어떻게 대사를 쳐도 다 부드럽게 받아 주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조보아는 대화하기에도 편했다”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 작품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슈퍼스타이자 연기파 배우인 김수현의 새로운 면모를 지켜볼 수 있는 ‘넉오프’는 2025년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