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vs주지훈, 제대로 말아줄 신상 로맨스 [IZE 진단]

한수진 ize 기자
2024.11.22 11:30
유연석(왼쪽) 주지훈 / 사진=킹콩 by 스타쉽, tvN

지난주 ‘정년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정숙한 세일즈’ 세 개의 주말 미니 시리즈가 일제히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기에 그 빈 자리를 이어갈 새 드라마에 관심이 쏠렸다. 제법 겨울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요즘,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로맨스물이 이들 작품을 대신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건 신상 출시되는 로맨스물 주연으로 나서는 유연석과 주지훈의 존재다. 로맨스 맞춤형 비주얼과 연기력까지 보유한 두 사람이기에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주지훈 주연작보다 하루 먼저 시작하는 유연석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연출 박상우, 극본 김지운)은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정략결혼 3년 차, 서로 대화 없이 살던 쇼윈도 부부가 의문의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 ‘지금 거신 전화는’이 원작이다.

'지금 거신 전화는' 스틸 컷 /사진= MBC

유연석은 극 중에서 완벽한 스펙을 갖춘 정치 명문가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연기한다. 사언은 내전 지역 종군기자, 인질 협상 전문가이자 공영방송 간판 앵커 이력을 가진 인물로, 존재 자체로 주목을 받는 정치 엘리트다. 하지만 아내인 홍희주(채수빈)와는 식사는 물론 대화도 하지 않는 쇼윈도 부부로 지낸다. 그러던 중 아내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게 된 후 평온했던 삶에 변화를 겪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쇼윈도 부부 생활에서 진짜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발표회에서 “스릴러와 로맨스가 함께 담겨 있는 장르가 뭔지 이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사언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남다른 공을 들였다. 상대역 채수빈과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친해"졌고, 앵커 출신인 만큼 전종환 아나운서를 직접 만나 뉴스 낭독을 배웠다. 정치 관련 기자회견과 브리핑 영상도 챙겨보며 직업적 능숙함을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유연석의 로맨스 연기는 믿고 볼 만큼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가 TV 드라마 전작 JTBC ‘사랑의 이해’(2022)에서 보여준 살에 닿는 로맨스는 당시 드라마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호평 받았다. 그때보다도 연륜과 깊이를 더한 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보여줄 새 로맨스에 기대가 모인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틸 컷 / 사진=tvN

주지훈 주연의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극본 임예진)는 23일 오후 9시 20분 첫 회를 방영한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가 열여덟 살에 가슴 아픈 이별을 한 후, 18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주지훈은 극 중 석반건설 전무이자 독목고의 새 이사장 석지원을 연기한다. 석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타고난 쾌남이다. 집안 사정으로 고향과 학교를 떠났지만, 재단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석지원이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던 ‘희대의 라이벌’ 윤지원을 18년 만에 다시 만난다.

주지훈은 '혐관' 세포가 꿈틀거리는 석지원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랜만의 로맨스 코미디물에 발을 담근다. 주지훈은 장르 불문의 걸출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주지훈이 ‘궁’ 이후 18년 만에 도전하는 로맨스인 만큼 연기 변신으로 여심을 뒤흔들 주지훈의 활약에 기대가 높다.

특히 주지훈은 이 작품으로 오랜만에 로맨스를 선보이게 된 계기로 “배우로서 도전 정신과 시청자께서 즐거워하실 거라는 희망을 품고 결정”했다고 한다. 주지훈의 도전 정신이 깃든 이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선 “직진 로맨스”라고 꼽았다. 그는 “겉모습은 어른이 됐지만 어릴 때처럼 여전히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해 과연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직진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질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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