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또 하나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HOME SWEET HOME'

이덕행 ize 기자
2024.11.22 15:54
/사진=앨범커버

88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 지드래곤은 변함없는 영향력으로 솔로 아티스트 권지용의 파워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른 건 솔로 아티스트로만 활약했기 때문이 아니다. 지드래곤의 성공에는 자신이 속한 빅뱅 역시 한 축을 맡고 있다. 컴백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지드래곤은 자신의 또 다른 집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로 돌아왔다.

지드래곤은 22일 오후 2시 새 싱글 'HOME SWEET HOME'을 발매했다. 지난달 31일 7년 만의 싱글 'POWER'를 발매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지드래곤은 새로운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역시 첫 발자국을 떼는 것이 어려웠던 모양이다. 88개월 만에 첫 발걸음을 뗀 지드래곤은 계속해서 속도를 올리며 핸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HOME SWEET HOME'은 곡 제목 그대로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의미다. 지드래곤의 '즐거운 나의 집'인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고 외치는 지드래곤은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HOME SWEET HOME'의 첫인상은 신난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즐기는 듯한 가사와 리듬은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의 집이 또 하나 있다면 바로 빅뱅일 것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멤버 태양, 대성과 함께 'HOME SWEET HOME'을 완성하며 빅뱅이라는 또 다른 집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쫄깃한 랩에 태양·대성의 보컬이 더해진 'HOME SWEET HOME'은 빅뱅 특유의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며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누군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표면적으로는 지드래곤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HOME SWEET HOME'을 빅뱅의 신곡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 즉, 'POWER'가 솔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귀환을 알린 노래였다면 'HOME SWEET HOME'은 3인조 빅뱅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라고 해도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앨범 커버에도 이같은 의도가 느껴진다. 5인조 빅뱅의 마지막 앨범 'MADE' 는 다섯 멤버를 다섯 줄로 표현했고 4인조로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은 4계절이 곧 네 멤버였다. 'HOME SWEET HOME'의 앨범 커버에는 피아노의 하얀 건반 세 개를 활용해 남아있는 세 멤버를 나타냈다.

/사진=갤럭시 코퍼레이션

'HOME SWEET HOME'의 발매는 팬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2024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른다. 이미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 지드래곤의 뒤를 이어 태양과 대성 역시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무대 직전 셋이 함께한 노래를 공개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MAMA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완전체 무대뿐만 아니라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POWER' 뮤직비디오 공개 당시 앨범의 트랙리스트로 추정될 수 있는 장면이 지나갔다. 그리고 'HOME SWEET HOME'은 그 이미지에 적혀있는 문구였다. 이는 'POWER'와 'HOME SWEET HOME' 모두 지드래곤이 준비하고 있는 앨범의 수록곡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남아있는 노래는 여섯 곡이다. 남은 여섯 곡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발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POWER'와 'HOME SWEET HOME'만큼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을 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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