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24 l 용의 해 접수한 '눈물의 제왕' 김수현

조성경(칼럼니스트) ize 기자
2024.12.30 09:44
배우 김수현이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에서 AAA Hot Trend 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DB

2024년은 배우 김수현이 최고의 배우이자 최고의 스타로서 다시금 자리매김한 해가 됐다. 2014년 2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딱 10년 만에 또 한 번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뜻깊은 한해다.

1988년생 용띠 배우로서 김수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해인 2024년을 알차게 꽉 채웠다.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을 시작으로 최근 4관왕에 오른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2024)’까지 일년내내 활약하며 팬들의 마음을 쉴 새 없이 들뜨게 했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2013)와 ‘프로듀사’(2015) 이후 박지은 작가와 세 번째 인연을 맺은 작품으로, 김수현에게는 새로운 대표작이고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인생작이 됐다. 더불어 김수현이 로맨스 배우로서 최고의 매력을 발휘하는 작품이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신입사원이자 용두리 이장 아들인 백현우(김수현)가 퀸즈 그룹 3세 홍해인(김지원)과의 숨 막히는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가 기적처럼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남성판 신데렐라 이야기인 듯 코믹하게 출발하더니 갈수록 깊어지는 로맨스로 안방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녹였다.

'눈물의 여왕' 스틸, 사진=tvN

무엇보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김수현의 탁월한 연기가 드라마에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알콩달콩한 핑크빛 설렘으로 달뜨게 하며 로맨스에 불을 붙인 김수현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 찢어지는 눈물씬으로 먹먹하게 하는 등 놀라운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넷플릭스코리아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무려 40회의 눈물신을 만들어냈다. 제목은 ‘눈물의 여왕’이었지만, 주인공은 ‘눈물의 왕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수현이 많이 운 덕분인지 “김수현이 울면 드라마가 대박 난다”는 속설도 진짜로 통했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16회)가 전국 시청률 24.9%(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비영어 부문) 1위를 비롯해 15주 연속 글로벌 톱10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만 6억 82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눈물의 여왕’ 성공에 힘입어 김수현은 지난 6월부터는 아시아 팬 투어에 돌입했다. 태국 방콕부터 일본 요코하마,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리고 서울에 이르기까지 장장 5개월에 걸쳐 7개국에서 다양한 팬들을 만났다.

‘두 눈에 서로를 담을 수 있는 순간’이라는 뜻에서 ‘아이스 온 유(Eyes On You)’라는 타이틀로 진행한 이번 아시아 팬 투어는 ‘별에서 온 그대’ 때 진행한 아시아 팬 투어 후 딱 10년 만이었다. 팬들과의 의미 있는 재회에 김수현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해 끼를 뽐내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감동하며 자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 스틸, 사진=tvN

올해 활약의 대미를 장식한 건 지난 27일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에서 개최된 ‘AAA2024’였다. 김수현은 이날 ‘AAA 핫트렌드’, ‘AAA 패뷸러스’,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상인 ‘올해의 배우’상까지 휩쓸었다. ‘눈물의 여왕’의 세계적인 흥행과 아시아 전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AAA 4관왕’의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화이트 턱시도로 근사한 기품을 뿜어낸 김수현은 곳곳에서 잔망스러운 매력까지 뽐내며 팬들에게 큰 웃음까지 선사했다. MC 장원영과의 인터뷰 도중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에 여러 차례 개구진 발성으로 재미를 줬고, 인터뷰가 끝난 줄 알고 퇴장하다가 장원영이 다시 부르자 어리둥절하며 이날 시상식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수상소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팬들과 소속사, ‘눈물의 여왕’ 제작진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 김수현은 대상 수상소감 말미에 “세계 최고의 홍해인을 연기해준 김지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김지원을 언급해 팬들을 한 번 더 설레게 했다. 열애설이 났을 정도로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두 배우가 실제 연인이 되길 바라는 팬들에게 김수현의 이 같은 수상소감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일종의 ‘떡밥’이 됐다.

이처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한해를 풍미한 김수현이 세밑까지 팬들을 들뜨게 하며 최고의 스타성을 보여줬다. 믿고 보는 출중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장꾸미’ 혹은 ‘잔망미’까지, 2024년엔 김수현의 다양한 매력을 확인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김수현이 부지런히 활약하고 풍성하게 채운 2024년을 뒤로 하고, 이제는 그의 신작 디즈니+ ‘넉오프’가 선보여질 2025년에 새로운 기대를 품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