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아버지에게 연민을 느끼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중학교 3학년 김예나양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김양에 따르면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랐다. 어머니 머리채를 잡고 무차별적으로 때리거나, 집밖으로 내쫓은 날이 부지기수였다고 했다. 한번은 어머니가 폭행당해 맹장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됐는데, 아버지는 "돈이 아깝다. 왜 입원을 하냐"고 했다고 김양은 전했다.
어머니는 퇴원한 날에도 맞았고, 결국 가출하게 됐다. 그러자 아버지의 분노는 김양으로 향했다.
김양은 "5학년 때 할머니 집에서 지내는데 아빠가 찾아왔다. 아빠가 술에 취해 나한테 엄마를 찾아오라고 했다. 엄마는 아빠의 폭력 때문에 도망치는 중이었다. 그 얘길 듣고 아빠가 내 뺨을 두 대 때리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국 경찰에 아버지를 신고했고, 그 결과 아버지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고 한다.
김양은 다만 최근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불쌍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니까, 핏줄이 이어져 있어 그런 것 같다"며 "예전에 아빠한테 집 주소를 알려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40만원을 버는데 아빠한테 다 보내줬다"고도 했다.
이에 MC 이수근은 "그건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거 아니냐. 엄마가 그렇게 불안해하는데 네가 왜 아빠한테 돈을 보내주냐"고 지적했다.
이경규 역시 "불행은 끊지 않으면 그 불행은 평생 너를 쫓아다닐 것"이라며 "아버지는 가정폭력 절대 안된다. 아이가 얼마나 답답하면 여길 찾아왔겠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