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 선우에 이어 케빈까지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의 7년 차를 슬기롭게 넘어선 더보이즈였지만, 멤버들의 연이은 구설에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더보이즈 케빈은 23일 SNS에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그리고 더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난 19일 키움 관계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쳤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시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던 멤버 에릭에게도 먼저 미안하다고 전했고, 키움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라고 사과했다.
케빈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시타자로 나섰다. 같은 팀 멤버 에릭은 시구를 맡았다.
시구와 시타 상황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더보이즈 팬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SNS에 "케빈이 메모장에 '기아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고 써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구·시타에 참여한 경우 해당 팀의 팬이 아니더라도 초청해준 구단과 팀 팬을 배려해 일정 기간은 다른 팀을 응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케빈은 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고급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다른 팀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시구에 나선 에릭은 키움 히어로즈의 '찐팬'으로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시구였다. 홀로 나섰던 첫 번째 시구와 달리 이번에는 멤버가 시타자로 함께 하며 더욱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케빈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에릭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보이즈 멤버가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한 건 케빈뿐만이 아니다. 앞서 같은 그룹의 선우 역시 소위 '에어팟' 논란으로 인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 선우가 이동하다 떨어뜨린 무선 이어폰을 경호원이 대신 주워주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선우는 '너무 얼탱이가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감정적인 대처는 그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이 됐다. 또한, 아이돌 선배인 애프터스쿨 나나가 "혼나아겠네"라고 댓글을 달며 더보이즈 팬덤과 나나 사이의 언쟁이 있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는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선우 역시 "성숙하지 못한 대처들로 인해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올해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멤버 전원이 원헌드레드레이블로 이적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3월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 3집 'Unexpected'로 커리어 하이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의 7년차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던 더보이즈는 최근들어 음악 외적인 이슈가 연이어 불거지며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멤버들의 연이은 구설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더보이즈가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