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부부' 정은혜♥조영남, 일상 대화 불가? 알고 보니…

김유진 기자
2025.08.05 02:17
정은혜가 남편 조영남과 소통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운증후군 캐릭터로 감동을 준 정은혜 작가가 남편 조영남과 평소 대화를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00회에서는 발달장애인 부부 정은혜 작가와 남편 조영남의 일상이 그려졌다.

정은혜는 "오빠가 집에서 말을 잘 안 했다.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오빠에게 부탁했다"며 남편과의 소통에 대해 불편함을 언급했다.

이때 정은혜의 어머니는 "은혜한테 왜 말을 안 했냐고 물었다. 그때도 대답을 못 했다가 나중에 음성으로 녹음해서 저한테 보냈다"며 사위 조영남의 허락을 받고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 조영남은 당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조영남은 "장모님. 결혼하고 나서도 신혼집에서 함께 있을 때 그렇게 표현 못 했어요. 저는 표현해야 되는데 잘 안 돼요. 배워나가야죠. 장모님 딸한테 잘할게요. 안 피했어요. 이상으로 조영남 사위였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메시지를 담았다.

정은혜 어머니는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이 잘 안 나오지만 연습할 거라고 했다. 영남씨는 이전의 삶에서 십여 년간 일상적으로 말을 나누지 않았다.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 있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또 장인어른인 정은혜 아버지는 "영남씨는 말보다는 행동, 몸집, 표정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처

부모님의 설명을 들은 정은혜는 "몰랐어. 기다려줄게요"라며 따뜻하게 응답했고 스튜디오는 감동으로 물들었다.

조영남은 과거 발달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했던 경험도 전했다.

조영남은 "우리 사는 데 보고 면사무소 직원이 천사의 집 원장님께 전화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정은혜의 어머니는 "어머니도 발달장애인이시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조부모님이 계셨는데 두 분마저 돌아가시고 영남씨 모자가 방치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제작진이 조영남에게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조영남은 "낳아주셔서 고맙다. 지금 많이 행복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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