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의료법 위반' 수사..소속사 "수면제 대리수령, 명백한 불찰"

이덕행 ize 기자
2025.08.28 14:16
/사진=스타뉴스 DB

가수 싸이가 약물 대리 수령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에 즉각 사과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그에게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원칙적으로 의사의 대면 진료를 거쳐야 처방할 수 있다.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수면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2021년부터 비대면 진료가 금지됐다. 환자 본인이 직접 받아야하며 대리 수령은 극히 제한된 경우 허용된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이 후배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했던 약물이 바로 자낙스와 스틸녹스다. 오재원은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피네이션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피네이션은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 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지만, 대리 처방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싸이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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