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시간' 아역 배우 오언(오웬) 쿠퍼가 최연소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7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TV 미니 시리즈·TV 영화 남우조연상 부문 수상자로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의 오언 쿠퍼가 호명됐다.
영국 태생인 오언 쿠퍼는 2009년생으로 올해 15세다. 그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가 된 것은 물론, 데뷔작으로 남우조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언 쿠퍼는 트로피를 받은 뒤 머리를 긁적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기 서 있으니 현실 감각이 없어지는 거 같다. 몇 년 전 드라마 수업을 받기 시작했을 때, 미국에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도전정신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소년의 시간'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4부작 영국 드라마다.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오언 쿠퍼 분)가 동커스터 지역 중학교에서 동급생 살해 혐의로 체포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문제를 그려냈다.
잭 손과 스티븐 그레이엄이 공동 창작 및 각본을 맡고, 필립 바란티니가 연출했다. 작품은 각 에피소드가 컷 없이 원 테이크로 만들어진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소년의 시간'은 이번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작품상은 물론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6관왕에 올랐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을 포함하면 8개 트로피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