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견 사고, 산책 중 사고 등으로 반려견들을 떠나보낸 아픔을 반려견 입양으로 잊는다는 보호자 말에 강형욱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6마리를 키우고 있는 논산 살생견 보호자의 집을 찾았다. 논산 살생견은 생후 8주 토이 푸들을 물어 죽인 문제견이었다.
보호자는 남자친구의 반대에도 방송에 출연했으나, 그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강형욱의 솔루션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대형견 그레이트데인 2마리를 더 입양해 번식까지 시키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보호자가 입양을 반대하는데도 남자친구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양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강형욱은 그레이트데인에 대해 "성견 되면 100㎏ 정도 된다"며 "감당이 되겠나"라며 탄식했다. 이어 "번식하면 10마리 넘게 낳는다. 10마리가 태어나면 2~3마리만 입양되고 나머지는 입양이 잘 안된다"며 우려했다.
결국 강형욱은 보호자 남자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강형욱이 그레이트데인 입양에 대해 언급하자 남자친구는 "내년이나 내후년 이사를 계획 중이다. 300~400평 대지에서 키우고 싶은 견종 몇 마리 더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7마리로 늘렸다가, 살견 사고까지 겪었지만, 반려견 수를 늘리고 싶다는 남자친구 말에 MC 송해나는 "큰일이다"라며 탄식했다.
강형욱은 "개를 많이 키운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며 "잘 키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놓여있는 반려견 유골함 4개를 가리켰다. 살견 사고와 오프리쉬 산책 중 이물 섭취, 사고 등으로 떠난 반려견의 유골함이었다.
강형욱은 "보내주지 못하고 갖고 있는 거 아니냐"라며 "저게(반려견 유골함이) 더 늘기를 원하지는 않을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그렇긴 한데. 강아지는 강아지로 잊는다고. 아픔을 새로운 강아지를 받아들이면서"라고 말해 강형욱을 놀라게 했다.
MC 송해나는 "저는 이해 안 된다. 저도 (반려견을 떠나) 보내봤다. 너무 슬퍼서 다른 강아지로 대체가 안 된다. 너무 충격적인 말"이라며 놀랐다.
강형욱은 "사고가 아니라 (보호자) 부주의로 죽었는데 또 데려오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슬픈 게 아니라 미안해야 하지 않나. 미안함은 잊으면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를 더 늘리지 말고, 번식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