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58)이 유방암 전조증상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꼽았다.
박미선은 지난 12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암 진단받기 전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밥도 너무 잘 먹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녹화 도중에 졸 수가 없지 않나. 근데 내가 졸더라. 졸고 나서 '왜 이러지?' 싶었다. 대기실에서도 계속 잤다. 몸이 너무 피곤했다. 그게 시그널이었는데 그걸 간과하고 계속 밀어붙였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1988년에 데뷔해 올해 38년 차라는 박미선은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올 초부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이렇게 10개월 넘게 쉰 건 처음이다. 첫째 낳고 한 달, 둘째 낳고 한 달. 38년 동안 두 달 쉰 게 전부"라고 했다.
박미선은 "(방송을) 쉬는 시간에도 어떻게 해서든 비행기 타고 해외 나갔다. 잠도 안 자고 그랬다. 그땐 그게 쉬는 건 줄 알았다. 내 몸을 위한다고 했는데 혹사시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보다 잘 쉬는 방법을 모르고 산다. 여행 간다거나 골프 친다거나 계속 몸을 쓰고 있지 않나. 그건 쉬는 게 아니더라"라며 "잘 쉬어야 한다. 내 몸에서 보내는 사인(신호)을 귀 기울여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선은 16번에 걸친 항암치료를 마쳤지만 아직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내년 계획에 대해선 "어떨지 모르겠다. 계획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