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로제·스트레이키즈·엔하이픈, '2025 마마 어워즈' 대상

한수진 기자
2025.12.01 09:35
(왼쪽부터 시계방향) 지드래곤,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 사진=CJ ENM

지드래곤, 로제&브루노 마스,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데뷔순)이 '2025 마마 어워즈' 4개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는 올해 K팝 산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아티스트와 관계자의 노고를 조명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개최지인 홍콩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직후 진행된 만큼, 시상식 전반은 '서포트 홍콩' 메시지 아래 추모 분위기가 짙게 이어졌다.

박보검과 김혜수가 각각 챕터 1과 챕터 2의 호스트로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은 검은 리본을 단 채 오프닝 인사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음악이 건네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아티스트와 시상자 역시 모두 검은 리본을 착용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홍콩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어-흥(UH-HEUNG)'을 콘셉트로 삼았다. 다양한 문화·지역·인종을 아우르는 K팝의 확장성을 반영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두려움 없이 나다움을 외치는 정신을 담아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K팝의 한 해 성과를 집대성하며 음악의 가치와 영향력을 다시금 부각했다.

/ 사진=CJ ENM

무대 역시 뜨거웠다. 글로벌 팬덤의 지지를 받으며 약진한 루키부터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파 그룹까지, 아티스트들은 탄탄한 역량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으로 장르·세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음악을 매개로 한 교감이라는 시상식의 본질이 공연 곳곳에서 드러났다.

수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대상 격 주요 부문에는 '올해의 노래' 블랙핑크 로제·브루노 마스의 'APT.(아파트)', '올해의 앨범' 스트레이 키즈의 'KARMA(카르마)', '올해의 가수' 빅뱅 지드래곤, 글로벌 팬 투표 100%로 결정되는 '올해의 팬스 초이스' 엔하이픈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올해의 신인상은 코르티스와 하츠투하츠에게 돌아갔다. 남자 그룹상은 세븐틴, 여자 그룹상은 에스파, 남자 가수상은 지드래곤, 여자 가수상은 로제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선정됐다.

한편,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한 '마마 어워즈'는 2009년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확장한 후, 2022년 글로벌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며 선한 영향력과 음악의 힘을 표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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