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가 여정의 마지막을 위해 필리핀 땅을 밟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열혈농구단에서는 라이징이글스와 필리핀 연예인 농구단 '쿠이스쇼타임'의 전반전 승부가 그려졌다.
결전 무대가 열린 곳은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챔피언십과 농구 월드컵이 열렸던 역사적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에는 경기 당시 약 1만5000명 관중으로 가득 찼다.
경기전 서장훈 감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즐거움 패배자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 없다"며 짧고 강한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팀 쿠이스쇼타임은 필리핀 국민 배우·가수·코미디언이 총출동한 연예인 농구 최강팀이다. 스트릿 댄서 출신 봉 나바로, 종 힐라리오와 농구 장학금을 받을 정도의 실력자 배우 JC 드 베라, 프로선수 출신 웬델 라모스 등이 포진해 있다.
경기 초반 라이징이글스는 완벽에 가까운 출발을 했다. 선취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과감한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정진운은 손가락 부상에도 3점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고 손태진은 날카로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끊는 스틸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수인과 오승훈은 필리핀 강한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환상의 호흡으로 득점 루트를 가동했다. 그 결과 라이징이글스는 1쿼터를 8점 앞선 23:15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라이징이글스는 맹공을 이어갔다. 특히 박찬웅이 연속 3점포를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라이징이글스는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2쿼터도 8점 리드인 32:24로 마무리했다.
스페셜 매니저 산다라 박은 "농구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국내 평가전에서 고전했던 라이징이글스의 아시아 제패 첫걸음 결과는 오는 17일 오후 5시 공개되는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