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진세연이 박기웅의 정체를 눈치챘다.
지난 8일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4회에서는 공주아(진세연)와 양현빈(박기웅)의 미묘한 관계 변화와 더불어 상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의 역전극이 그려졌다.
4회 시청률은 17.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첫 회 14.3%로 출발한 뒤 매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KBS2 주말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20%대 돌파 가능성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정한(김승수)·한성미(유호정) 부부와 양동익(김형묵)·차세리(소이현) 부부가 격한 몸싸움 끝에 파출소까지 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차세리의 휴대전화에서 결정적인 증거 사진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상황은 점차 한성미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공주아와 양현빈이 근무 중인 회사 패션사업부에는 활기가 돌았다. 양현빈이 제안한 품평회 개최와 예산 증액안이 모두 통과된 것. 특히 공모전 당선 시 디자이너 크레딧을 공개하겠다는 파격 조건에 디자인팀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공주아는 디자이너의 가치를 존중해 준 양현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한성미의 불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양동익과 차세리의 대화를 엿들은 양은빈(윤서아)의 폭로로 한성미가 카페 CCTV를 확보한 것. 하지만 한성미는 양동익의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대신 사건을 일단락 지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공정한은 이대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는 늦은 밤 공대한(최대철)과 함께 자신의 선거 벽보에 낙서한 뒤 이를 양동익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작전을 펼쳤다. 첩보전을 방불케 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양선출(주진모)이 양동익에게 실망감을 내비치며 작전은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양현빈은 밤새 일하다 잠든 공주아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아침을 챙겨주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핑크빛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엄마 한성미의 짐을 찾으러 오피스텔에 간 공주아가 샤워 중인 양현빈을 불륜 상대로 오해해 습격하는 코믹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서사에 활력을 더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 무렵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은 본격적인 상인회장 선거 유세에 나섰다. 위풍당당하게 전진하며 서로를 견제하는 이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했다. 불륜 의혹 사건을 계기로 남편 공정한을 꼭 당선시키겠다고 결심한 한성미와 남편 양동익의 당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차세리의 맞대결이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방송 말미 공주아는 이사 양현빈과 어린 시절 양현빈의 공통점이 많다는 걸 깨달았고, 모든 퍼즐들이 조금씩 맞춰졌다. 이어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돈가스집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고, 공주아는 양현빈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5회는 오는 14일 오후 8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