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박진영과 김민주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서로를 마주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극본 이숙연, 연출 김윤진) 3, 4회에서는 연태서(박진영)와 모은아(김민주)의 눈물겨운 이별과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뒤의 재회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회에서는 배성찬(신재하)의 소개로 호텔에서 일을 하게 된 모은아의 바쁜 일상이 시작됐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연태서는 드디어 하고 싶은 것을 찾은 모은아를 응원했고 여전히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떨어져 지내는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맞춰 만나오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모은아의 실수로 스케줄이 꼬여버린 뒤 만나지 못하는 날이 길어졌다. 시험이 끝난 연태서가 잠깐이라도 모은아를 보기 위해 호텔 근처로 찾아왔지만 유니폼을 입고 외부인을 만나서는 안 되는 근무 규칙으로 인해 이들은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에게는 이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호텔 실습생이 되어 생활관으로 들어가게 된 모은아는 연태서에게 각자의 시간은 각자를 위해서 쓰자는 말로 헤어짐을 암시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던 사이 갑작스레 찾아온 기회들을 놓치고 싶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 하기엔 연태서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서럽게 눈물을 쏟아내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연태서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현실의 벽 앞에서 서로를 놓아주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됐다.
4회에서는 서른이 된 연태서와 모은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 재직하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현재 지하철 기관사로 살아가고 있는 연태서는 남는 시간에 액자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착실하게 보내고 있었다. 반면 모은아는 통영에서 운영하던 스테이에 문제가 생겨 처분을 한 후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구옥 스테이에 일자리를 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연태서는 음악을 듣던 중 다른 기기가 스트리밍 중이라는 알림과 함께 음악 재생이 끊어지자 이것이 과거 자신과 계정을 공유했던 모은아라는 것을 직감했다. 또한 지하철 역에서 정차 안내 방송을 들은 모은아는 연태서의 목소리임을 알아차리고 기관실을 향해 다가갔다. CCTV를 통해 이 모습을 본 연태서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운행을 마친 후 모은아가 있던 역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역에 도착한 연태서는 모은아가 통영에서 함께 스테이를 운영했던 배성찬(신재하)과 실랑이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모은아 역시 연태서와 맞딱드렸으나 상황으로 인해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그대로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에 연태서는 모은아가 걱정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어 강릉으로 향해 그의 흔적을 찾아다녔고 모은아는 점방 할매에게 받은 연태서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운명의 장난 같은 10년 만의 재회에 여운을 곱씹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던 것도 잠시 이들은 얼마 후 지하철역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됐다. 플랫폼에서 상대를 발견했음에도 애써 눈물을 삼키며 뒤돌아섰던 연태서와 모은아는 긴 그리움 끝에 결국 서로를 마주했고 연태서는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건네 애틋함을 폭발시켰다.
'샤이닝'의 이날 시청률은 부진의 늪을 끊지 못하고 전날과 똑같은 1,2%를 기록했다.
오랜 시간을 돌아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조우한 박진영과 김민주의 다음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으로 방송되는 금요시리즈 ‘샤이닝’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