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근영(38)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은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에 "나를 힘 나게 해주는 곰숑키(팬덤)들. 덕분에 무사히 첫공(첫 번째 공연) 올렸습니다. 정말 많이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팬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 사진을 올렸다.
문근영 팬은 편지에서 "나의 격려 문근영,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항상 건강하고 막공(마지막 공연)까지 컨디션 관리 잘해서 마무리하시라. 전관은 못하겠지만 자주 오겠다"고 했다.
문근영은 지난 1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에 출연했다. 문근영이 연극 무대에 오른 건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이다.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 대표작으로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 갱스터 해럴드와 고아 형제 트릿·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선 2017년 초연됐고 이번이 4번째 시즌이다.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어오고 있는 '오펀스'는 2019년, 2022년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성별을 초월한 세계관을 선보인다. 문근영은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으로 분했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압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사지 통증과 마비를 유발한다.
문근영은 수술 2년 만인 2019년 1월 KBS2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로 복귀했다. 같은 해 10월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로 연기 활동도 재개했다. 2022년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