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하정우가 간발의 차이로 한지민, 박성훈을 따돌리고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 2회가 방송됐다.
'건물주' 2회에서는 주인공 기수종(하정우 분)이 민활성(김준한 분)과 30억 원을 손에 넣기 위해 가짜 납치극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졌다.
돈만 축내는 데릴사위로 집에서 무시를 당하던 민활성은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돈을 마련할 방법을 떠올렸다. 그러다가 친구 기수종에게 납치 계획이 발각된 민활성은 "언제까지 무시당하고 살래? 내가 껴줄게"라고 자존심을 긁으며, 자신을 도우면 5억 원을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기겁하던 기수종은 5억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 역시 세윤빌딩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에 놓여 돈이 필요했기 때문. 기수종은 냉동창고에 갇힌 전이경에게 하루 세 번 마취 주사를 놓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한 기수종의 피 말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수종은 냉동창고로 향하는 방문자들을 허겁지겁 막아서고, 주사 시간을 놓쳐 의식을 되찾은 전이경을 다시 기절시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기에 민활성은 기수종에게 납치범 연기도 시켰다. 장모 전양자(김금순 분)에게 전이경의 30억 몸값을 요구했고, 기수종은 열심히 납치범 연기 연습을 하며 인질 교환을 준비했다. 민활성에게 30억 중 15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당당히 수고비도 올렸다.
하지만 장모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전양자는 호구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일이 커졌다. 경찰이 잠입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기수종은 복면을 쓰고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인질 교환을 하다가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경찰을 의식한 민활성은 기수종을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밀쳐져 난간 너머로 추락했다. 친구의 뜻밖의 사고에 당황한 기수종은 경찰들이 쫓아오자 황급히 차를 몰고 도망쳤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돈만 받으면 끝'이라는 민활성의 계획과 달리, 가짜 납치극의 진행 방향은 엉뚱하게 흘러갔다. 경찰 개입과 민활성이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판이 커졌다. 가짜 납치극은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정우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1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건물주'. 2회에서도 하정우의 열연에 관심이 이어졌다. 그러나, 시청률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2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4.5%(4.533%)를 기록했다. 1회 시청률 4.1%(4.124%)보다 소폭 상승했다. 1회 시청률이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 1회 시청률(3.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에서는 '언더커버 미쓰홍'(2회 5.7%)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다.
'건물주'가 시청률 소폭 상승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요일 방송된 주말 미니시리즈(토일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은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6회)이 4.5%(4.507%),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이 1.4%(2부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건물주'는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큰 폭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방송 2주차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에 이어 tvN 토일드라마 2연속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주말극 전체 시청률 1위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차지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15.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전 채널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