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주지훈, 하지원이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생존 게임에 뛰어 든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드디어 오늘(16일) 밤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중심부를 둘러싼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을 무기로 삼아 서로를 흔드는 과정을 그린 정치 심리 드라마다. 검사, 재벌, 연예계까지 얽힌 복합적인 권력 구조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선택과 계산이 촘촘하게 교차하며 긴장감 있는 서사를 만들어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검사 방태섭(주지훈)이 있다. 그는 더 높은 자리를 향해 직진하는 인물이다. 법의 이름으로 권력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만,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것은 거대한 이해관계의 그물망이다. 정치와 재계, 연예계가 얽힌 구조 속에서 방태섭은 점점 더 깊은 권력 게임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간다.
이 작품의 기대 요소는 인물들이 정의나 명분보다 욕망과 생존 본능으로 움직이는 설정이다. 서로를 이용하고 밀어내며, 필요하다면 손을 잡는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미묘한 심리전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뒤흔들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 요소는 멜로다. 정치 권력의 암투와 범죄 서사의 긴장감에 멜로의 감정선까지 더해진다. 인물들 사이의 감정은 때로는 협력의 이유가 되고, 때로는 가장 위험한 균열이 된다. 욕망과 사랑, 신념과 배신이 뒤섞이며 이야기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출은 영화 '미쓰백' 등에서 섬세한 인물 묘사로 주목받은 이지원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이 첫 시리즈 연출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이 감독은 권력의 흐름과 인물들의 욕망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긴장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했다. 여기에 신예슬 작가의 서사가 더해져 권력의 세계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배우 라인업 역시 강력하다. 주지훈은 냉정한 계산과 인간적인 흔들림을 동시에 지닌 검사 방태섭을 연기한다. 권력을 향한 욕망이 커질수록 균열이 생기는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원은 한때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위태로운 위치에 선 톱스타 추상아 역으로 등장한다. 화려한 외면 뒤에 감춰진 불안과 야망을 표현하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나나는 방태섭의 정보원 황정원으로 등장한다. 권력의 이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비밀을 쥔 인물이다. 차가운 태도와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이 극의 분위기를 바꾸는 장치가 된다.
오정세는 재벌가의 후계 경쟁 한복판에 선 권종욱을 연기한다. 차주영은 권력의 흐름을 읽는 핵심 인물 이양미로 등장해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 우아한 외면과 냉정한 판단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이처럼 서로 다른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한 판 위에 올라서며 이야기는 치명적이되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뻗어낸다. 권력의 균형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고, 관계는 쉽게 동맹에서 배신으로 변한다.
1회에서는 권력의 중심을 둘러싼 인물들이 움직인다. 방태섭이 예상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며 거대한 판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공개된 1회 스틸 역시 이런 분위기를 암시한다. 비 내리는 밤 묘지 앞에 선 방태섭의 모습은 사건의 시작을 상징한다. 복잡한 표정의 추상아, 상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권종욱, 여유로운 태도로 대화를 주도하는 이양미의 모습은 인물 간 긴장 관계를 보여준다. 황정원이 통화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장면도 권력의 이면을 떠올리게 한다.
호텔에서 엇갈리는 방태섭과 추상아의 장면은 두 인물 사이에 형성될 미묘한 관계를 암시한다. 권력과 감정이 동시에 얽히며 서사는 더욱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예고한다.
'클라이맥스'는 권력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더 거칠어지는 선택, 그리고 그 끝에서 맞닥뜨릴 결과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남긴다.
'클라이맥스'는 16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 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