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발레리나로 변신…강수진도 감탄한 새 도전

이재윤 기자
2026.04.07 11:01
구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아워퀸이즈백' 캠페인 영상에서 김연아가 발레무대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구글 유튜브 화면캡처.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발레리나로 변신했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쇼트 프로그램 경연곡 '죽음의 무도'를 발레로 표현했다.

구글 코리아는 지난 6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구글 제미나이, 김연아의 발레 도전'이란 영상을 공개했다.

2분58초 분량의 이 영상은 구글의 '아워 퀸 이즈 백'(우리의 여왕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로 김연아가 국립발레단 단원들과 공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의 AI(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를 활용해 안무와 무대, 의상, 연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연아뿐만 아니라 발레리나 강수진과 지난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의 광고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등이 참여했다. 김연아는 영상에서 "제가 선수 시절에 사용했던 노래(죽음의 무도)로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더 좋은 안무, 더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시선을 끈 건 김연아의 발레 동작과 근육질의 몸이었다. 김연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꾸준히 발레 연습을 했고, 전성기 못지않은 표현력과 동작을 선보였다. 김연아가 빙판 위에서 보여줬던 죽음의 무도의 감정을 발레 동작으로 다시 익히는 연습 장면도 비춘다. 특히 라인을 따라 선명하게 드러난 등 근육도 눈길을 끌었다.

구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아워퀸이즈백' 캠페인 영상에서 김연아가 발레무대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구글 유튜브 화면캡처.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을 20년 가까이 했지만 은퇴한 지도 12년이 흘렀기 때문에 거의 일반인의 몸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웃었다.

이어 "피겨와 발레는 엄연히 다른 종목이기 때문에 기대하시는 만큼 구현이 될까 싶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최선을 다하는구나, 또 그때 이런 모습이 있었지 하면서 저의 현역 시절 모습을 많이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김연아의 표현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수진은 "김연아 씨는 기교뿐만 아니라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감동적이었다"며 "발레리나를 했어도 정말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은 이번 작업에 대해 "삶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이라며 "김연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이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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