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싸느냐, 참느냐-화장실 전쟁', 한국PD대상 'TV 시사/다큐 작품상' 수상

이경호 ize 기자
2026.04.14 15:38
EBS 다큐프라임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이 제38회 한국PD대상에서 'TV 시사/다큐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터와 일상에서 화장실을 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 환경과 사회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제작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장실 인권'이라는 화두가 사회에 널리 퍼져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BS 다큐프라임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사진제공=EBS

EBS 다큐프라임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이 한국PD대상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14일 EBS는 "다큐프라임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이 '제38회 한국PD대상' 'TV 시사/다큐 작품상'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싸느냐, 참느냐 - 화장실 전쟁'은 일터와 일상에서 화장실을 '참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넘겨온 '일터 속 화장실 문제'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노동 환경과 사회 구조적 문제에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노동자가 받고 있는 대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서의 화장실'에 주목했다. 이동 방문 노동자, 철도 기관사, 서비스직 종사자, 남성 중심의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등 다양한 직군의 사례를 통해 일터와 일상에서 화장실을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개인의 관리·적응의 문제로 치부됐던 화장실 문제에 주목하며, 그 안에 자리한 노동 환경, 젠더, 안전과 존엄의 문제 등 구조적 차별을 짚는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화장실 환경을 실제로 재현한 실험을 통해 현장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제작진은 "화장실은 우리 사회의 차별이 노골적으로 투영되는 정치적인 공간"이라며, "역사적으로 화장실은 인종, 성별, 장애, 계급 등에 따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허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참아야만 하는 이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장실 인권'이라는 화두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38회를 맞은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사회·문화 발전과 자유언론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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