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배우 고(故) 최진실의 의리에 감동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하지영'에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로 활약했던 방송인 조영구, 김태진, 박슬기, 김새롬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리포터로 활동할 당시를 회상하던 조영구는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고(故) 최진실을 언급했다.
조영구는 "최진실이 과거 집으로 들어가다가 납치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난리가 났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사건 다음 날 영화 '마요네즈' 촬영이 있었다. 기자 30~40명이 취재하려고 몰렸다. 나도 사건 사고니까 가야 했다"며 당시를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김혜자 선생님이 그 앞에서 '그 누구도 절대 최진실이랑 인터뷰하지 마라. 절대 말 시키지 마라'라고 했었다. 밤에 흉기를 들고 왔는데 (최진실이) 얼마나 무서웠겠나. 그런데 나는 인터뷰를 해야 했다. 못 해가면 욕먹지 않나"라고 전했다.
조영구는 "계속 앉아서 최진실만 기다렸다. '한 번만 (인터뷰) 해주면 안 되냐'고 빌었다. 최진실이 몰래 나를 부르더니 아무에게도 안 해준 인터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촬영 많이 한 의리 때문에 자기가 힘든 데도 인터뷰를 해줬다"며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최진실은 1994년 납치 미수 사건을 겪은 지 약 4년 만인 1998년 12월 귀가하던 중 흉기를 든 40대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했다. 당시 매니저가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