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유연석, 망자父 최원영 기억 소환에 눈물 엔딩...시청률 6.0%[종합]

이경호 ize 기자
2026.04.26 08:52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14회에서 신이랑은 아버지 신기중 검사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폭로에 혼란을 겪었다. 한나현은 신이랑의 옆을 지키며 위로했고, 신이랑은 결국 어린 시절 아버지를 믿기로 결심하며 망자 신기중의 기억을 소환했다. 한편, 양병일의 흑막이 드러나며 그가 신기중의 진실을 감추려 했음이 밝혀졌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사진제공= 스튜디오S, 몽작소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이 마침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며, 최원영의 기억을 소환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14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 분)이 누구의 말이 아닌, 자신이 겪은 아버지를 믿기로 결심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사진제공= 스튜디오S, 몽작소

이날 신이랑은 신기중(최원영 분) 검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윤재욱(고상호 분)의 폭로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설상가상,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악몽에 시달리는 자신을 걱정하고, 심지어 법조인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고 훈수까지 두는 망자 신기중을 보니 기가 막혔다. 결국 "당신 때문에 사람이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며 분노했다.

한나현(이솜 분)은 신이랑이 갑작스럽게 변한 이유를 스스로 찾아냈다. 신이랑과 윤재욱의 아버지들이 얽힌 과거 사건을 알아냈고, 윤재욱이 발신번호제한 표시로 신이랑이 신기중 검사의 아들이란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신이랑의 애타는 심경을 파악한 한나현은 "그저 옆에만 있게만 해달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지금까지 신이랑에게 받은 마음을 갚고 싶다는 한나현의 진심은 상처 입은 신이랑에게 깊은 위로가 됐다.

박경화(김미경 분)도 신기중이 습관처럼 접었던 종이학을 발견하고, 아들을 찾아온 새로운 망자가 남편이라고 직감했지만, 신이랑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엄마는 아빠를 믿지만, 네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다독였다. 그리고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월미도 바닷가를 찾아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그래도 와줘서 고맙다"며 허공에 인사를 건넸다. 그 곁엔 선 신기중은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보여주며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신이랑은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양병일(최광일 분)을 찾아갔다. 그는 신기중을 단단하고 곧은 후배로 기억하기 때문. 양병일은 신기중이 차이나타운에 기생하는 조폭 검거 직전 예감이 좋지 않다는 말을 했다며, 그곳에서 오래 근무한 형사에 대해 알려줬다.

한나현과 함께 차이나타운으로 향한 신이랑은 이미 은퇴한 형사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는 터줏대감 상인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그의 증언 역시 충격이었다. 당시 조폭 사룡회로부터 차이나타운을 구한 정의로운 검사는 양병일이었는데, 반면 신기중은 사룡회와 결탁한 "깡패같은 검사"라는 것. 신이랑이 믿고 싶었던 마지막 희망까지 산산조각 난 순간이었다.

그러나 방황 끝에 신이랑이 도달한 곳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야구를 했던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스스로도 믿지 못했을 때, "세상에 자길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며 무한한 신뢰를 준 아버지의 진심을 떠올린 것. 텅 빈 운동장에 홀로 앉아 있는 신기중을 마주한 신이랑은 정의롭고 다정했던 '나의 아버지'를 믿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생년월일과 이름을 부른 뒤, "당신은 나의 아버지입니다"라며 눈물로 고백했다. 뭉클한 여운 뒤로, 생전 기억이 돌아온 신기중과 함께 진실 추적의 서막을 올린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또 다른 축에서는 양병일의 흑막도 수면위로 드러났다.

그가 치료를 중단하면서까지 귀국한 이유는 귀신을 보는 신이랑이 망자가 된 신기중을 만나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 이에 옥천빌딩에서 사라진 박수무당을 찾아내 감금하고 폭력까지 행사해 부적을 태우면 귀신이 사라진다는 걸 알아냈다. 게다가 신이랑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차이나타운 상인을 사주한 것도 양병일이었다. 아들 양도경(김경남 분)은 회장실을 도청, 감시하며 아버지의 비밀을 쫓기 시작했다.

신기중을 둘러싼 진실을 감추려는 듯한 양병일과 그런 아버지를 지키겠다며 폭주하는 양도경에 맞서, 신이랑과 그의 곁을 지키기로 한 한나현이 최후의 공조로 어떤 진실을 알아낼지, 그리고 신기중의 진짜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신이랑 법률사무소' 1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3회) 시청률 6.5%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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