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빠진 남편에 1억 대출까지 받은 아내…친정 돈까지 끌어 썼다

김유진 기자
2026.05.15 04:20
아내가 도박에 빠진 남편에게 대출을 받아 거액의 돈을 쥐어줬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중독 부부 아내가 도박에 빠진 남편을 위해 1억 원의 대출까지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86화에서는 '중독 부부'의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아내는 "어느 날 남편 영업소에 도박하는 어린 배송 기사가 들어왔다. 그때부터 남편이 도박을 시작했다"며 "그 게임 도박으로 1억을 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 시작됐다.

남편에게 1억원의 대출금을 준 아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은 도박으로 돈을 잃기 시작했고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결국 아내는 본인 명의로 대출받아 남편에게 1억 원을 대줬다.

아내는 "처음에는 도박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남편이 돈을 갖다주니까 돈을 벌어왔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며 "도박이라는 걸 알고 나서는 남편을 말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는 더 커졌다.

아내는 본인과 남편 명의로 약 1억 8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고 친정 부모님에게도 5000만 원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잘하면 도박으로 다시 만회하려고 생각했었죠?"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 생각이)조금은 있었다. 도박을 인지했었다"고 인정했다.

도박 이후 남편은 본업이었던 택배 영업소까지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결국 영업소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가사 조사 촬영 당시까지 도박을 했던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그럼에도 남편의 도박은 끊이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봐달라고 해서 두 번이나 이혼 접수를 취소했다. 그런데 또 도박으로 돈을 벌겠다고 한다"며 "지금도 계속 도박을 하고 있다. 어제도 와서 돈 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남편은 가사 조사 촬영 도중에도 아내에게 도박을 하기 위한 돈을 요구했다.

해당 증거 영상을 본 서장훈이 "아직도 도박을 하고 있네"라고 따지자 남편은 "네. 이때 한 번"이라며 결국 사실을 인정했다.

서장훈은 "자꾸 핑계를 댄다. 처음에는 다 안 했다고 변명했다가 자세하게 물어보면 진실이 밝혀진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남편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다가 추궁이 이어지면 그제야 실토하는 모습을 보여 의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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